[촌평] 국가가 아무도 배신하지 않을 때까지 -서울시장에 의한 성추행사건 피해자에 연대하며-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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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그라데이션 배경 위에 흰 글씨로 촌평의 제목 "국가가 아무도 배신하지 않을 때까지"와 부제 "서울시장에 의한 성추행사건 피해자에 연대하며", 그리고 단체명 "유니브페미"가 쓰여 있다.

국가가 아무도 배신하지 않을 때까지

-서울시장에 의한 성추행사건 피해자에 연대하며-


우리는 피해자의 용기에 연대한다. 반복적인 인신공격과 2차가해를 중단하라. 이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이고, 소외된 사람에 연대하는 정의이다.


우리는 변화하는 세상의 주인이자, 국가를 구성하는 주권자이다. 따라서 서울시가 제대로 진상을 조사하고 성찰하며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우리의 역할을 다하겠다. 그리고 더는 성폭력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최악과 차악의 정치를 이해하지 않겠다. 쇄신하지 않는 가부장 정치를 넘어서겠다. 우리는 그 대결에서 만족할 수 없기에, 포기도 좌절도 없이 일상 속의 차별과 폭력에 맞서 더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추구할 것이다.


행정부와 사법부, 입법부는 하루가 멀다하고 여성과 소수자를 배신하지만, 배신자라는 이름은 그러한 행태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그렇다면 세상을 바꾸는 것은 배신자 국가를 배신하는 우리의 몫이다. 우리는 피해자의 용기에 빚진 이 성명을 통해 다시금 용기를 낸다.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하고 당연한 권리가 당연해질 때까지, 국가가 아무도 배신하지 않는 날이 올 때까지 함께 싸울 것이다.


2020년 7월 14일

유니브페미